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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감사는 자제하자(기독교신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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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헌철 작성일07-09-20 10:00 조회9,10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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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감사는 자제하자 “추수감사절”에 앞서 “추석”을 맞아 감사에 대한 글을 요청 받고는 새삼 조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작금에는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결실의 계절의 풍족함에 감사가 절로 나오는 이의 이웃에는 상대적 빈곤 속에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하는 몸부림에 감사할 여유조차 없는 이들이 있으며 또한 풍성한 결실의 계절의 한편에서는 오지 않아도 될 비로 인하여 가슴이 터져 나가는 슬픔과 괴로움 속에 눈물을 흘리는 농부 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풍족함 속에 감사하는 이들에게 지혜가 요청 된다. 풍요와 빈곤은 공존 하는 것이나 한편에서 풍요의 노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한편에서는 더욱더 큰 괴로움과 좌절의 수렁에 빠져 드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찌 할 것인가? 풍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보다는, 그 풍요를 나눌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주식투자에 대한 허와 실에 대하여 방송 된 일이 있다. 결론은 투자자들이 그로인하여 이익을 발생 시킬 수 있는 확률은 거의 100에 5정도에 그친 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 순간에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의 시작은 투기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세칭 개미군단들, 그들은 개인은 물론 가정까지 파경에 이르도록 빠져 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익을 내는 이들은 누구인가? 곧 큰 손들이라는 것이다. 즉 부자들이 가난한 개인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것, 아니 가난한 이들의 돈을 빼앗아가는 것이라는 답을 추론 하게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감사해야 할까?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2:14)”는 말씀을 새겨본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유명절인 한가위에는 땀 흘려 얻은 곡식을 함께 나누며 어려움도 함께 나누고 서로의 무거웠던 짐을 나누어지면서 형제, 친족, 이웃 간의 정을 나누기도 하지만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탄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감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어떤 이들은 “그 것은 패배의식 내지는 자기의 못난 것의 표현이다.” 또는 “내가 번 것 내가 마음대로 쓰는데, 내 힘으로 키운 것 내 마음대로 하는데”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풍족하게 된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거짓과 술수로? 아니면 믿음이 좋아서? 정직해서? 진실해서? 기도 많이 하니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그러나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 찌로다(시 68:19)”.는 말씀을 따라 남의 짐을 함께 지지 못할 지라도 무심코 돌을 던지는 요란한 감사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양지가 있는 곳엔 음지가 있고 빛이 있는 곳엔 반드시 어둠이 있기에,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감사는 그 따뜻함으로 음지를, 그 빛으로 어둠을 거두어 내는데 있기 때문인 것이다.

댓글목록

안두옥님의 댓글

안두옥 작성일

<요란한 감사는 자제>하자는 제목이 매우 좋았습니다. 예수를 믿는 누구도 거룩하고 성스럽고, 아울러 10계명을 지켜야 해서입니다.즉 회개가 항상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변동수님의 댓글

변동수 작성일

귀한 말씀에 은혜받았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신앙생활을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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