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자(목양신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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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2-24 11:20 조회9,005회 댓글0건본문
고뇌의 기도를 하자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징조가 파악되었다 는 뉴스 속보가 있은 후 북한의 그러한 행동이 한반도의 정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너와 나 할 것 없이 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오래전 여름성경학교 교육에서 어느 장로님은 “토끼와 거북의 경주”의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 갔다. 토끼와 거북의 경주가 벌어졌습니다. - 토끼는 힘차게 달려 순간에 멀리 사라 졌으나 그만 밀렵군의 덧에 걸렸습니다. 거북으로 태어난 것을 한탄하며 비애감 속에서도 포기 할 수 없기에 눈물을 흘리며 어그정 어그정 기어오던 거북은 “토끼 살려 토끼 살려”하는 외마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승부는 결정 된 것입니다. 그러나 순간 거북은 토끼도 나와 같은 숲 속의 나라 일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토끼를 휘감고 있는 덧을 이빨로 하나하나 물어뜯어 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거북은 지쳐 쓰러 졌습니다. 이 때에 토끼는 '이 경주는 내가 이겼다. 역시 나는 토끼다, 라고 하지 않고 쓰러진 거북을 등에 업고 골인 지점에 들어갔습니다. 숲 속의 나라 모든 가족들은 거북이 만세 토끼만세, 토끼만세 거북이 만세를 외쳤고 이소리가 온 숲 속 나라에 퍼져나갔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 시대에 필요로 하는 교훈적 메시지가 아닌가? 그러나 정치 일선에 있는 자들은 무슨 생각들을 할까? 이러한 때일수록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정책은 없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아픔을 씻고 야당만세 여당만세, 여당만세 야당만세를 외칠 수는 없으나 서로의 잘한 일은 칭찬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일까? 그 아름다운 사랑의 만세 소리가 온 누리에 퍼져 나아가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욕심이 너무 가득하여 그러할 틈이 없는 것인가? 욕심은 결국 백성들 개개인은 물론 나아가 나라까지도 망하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데, 자기만 살겠다고 할 것인가? 고구려의 멸망은 연개소문의 동생이 신라에 투항하고, 형과 권력의 다툼 속에 있던 작은 아들이 “당”에 항복한 결과로 그 막을 내리게 되지 않았는가? 따라서 신앙을 갖고 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먼저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깊이 기도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욕심에서 출발하는 정치는 그 누구도, 또한 어떤 명목으로도 애국 애족이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그 어느 쪽에도 잘하고 있다고 말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국토의 분열, 국론 분열, 지역간 분열, 세대간 분열, 가정의 분열, 심지어 교회의 분열 까지도 심화 되어가는 현실 앞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할 일은 무엇인가? 깊은 고뇌의 기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의 경주는 원수 간의 경주가 아닌데, 우리 현실은 모든 경주가 원수들의 경주로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적자생존(適者生存)에 따른 경주는 그 어느 쪽에도 유익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결과는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빼앗아 가는 결과만을 낳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에게만 요구하고 자신은 그리 살아가지 못하겠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사랑하는 신자들이여 모든 일에 있어서, 서로 극단의 길은 피하도록 합시다. 그 상처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물론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리해야 되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왜냐고 묻는다면? 국민의 행복추구권이 담보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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