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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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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헌철 작성일11-07-05 10:03 조회9,7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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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해 주길 바란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측, 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기도회를 열고 개인은 물론 교회와 교단, 민족의 죄악을 놓고 가슴 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1만1350교회, 293만명의 성도 등으로 국내 최대 장자 교단으로써 2008년부터 ‘기도한국’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하여 왔다. 그러나 금년에는 2012년 교단 설립 100주년을 앞둔 준비행사를 겸하여, 136개 노회 2만여명의 성도들은 한 목소리로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의 소망을 두고, “복 받은 100년, 다음세대를 세우는 총회, 우리 민족을 고쳐주소서, 기도의 골방을 회복합시다.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습니다.” 등의 기치로 열렸다. 그러나 작금의 교계 현실을 보면 오히려 더욱 부패와 타락의 길로만 달리는 감을 지울 수 없었다는 위기감에서인지, “비전선언문”과 함께 설교자로 나선 송OO 목사는 “북한 땅의 주민들은 독재정권 아래 굶어죽거나 병들어가고 있고 남한은 과도하게 먹고 마시는 등 음란과 부정부패, 우상숭배로 민족적 죄악이 창궐하고 있다”며 “더구나 교회는 고아와 과부는 돌보지 않고 하나님의 임재는 관심 없으며 주님의 영광이 아닌 사람의 영광을 추구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민족의 운명을 놓고 애통했던 예레미야처럼 고통 받는 조국을 위해 부서진 마음으로 통곡과 회개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했으며, 또 다른 송OO 목사도 “한국교회의 위기는 강단의 위기에 있는데, 실용주의와 복음을 혼합하려는 시도에서 시작 된다.”면서 “말씀에 대한 분별과 교회가 사회 앞에 모범적인 자세를 갖기 위해 제사장적 사명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상임위원장 소OO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공동체가 교회인데 그 이미지가 실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욕망의 바벨탑 때문”이라며 “조국과 민족의 영광스러운 부흥과 발전을 위해 회개와 결단, 헌신이 절대적으로 요구 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비전선언문”이나 설교 등을 통해서 볼 때 2011년의 “기도한국”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회개가 외쳐졌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다시 한번 부푼 기대를 걸어보며 비단 “합동측” 뿐만 아이라 한국교회 전체가 위 내용들에 대하여, 자신들을 성찰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혹시나 하던 것이 역시나 한다.”는 말과 같이 반복된 연례행사로 그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도 떨칠 수가 없으나, 참으로 변화 되는 모습으로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는 기대감을 갖도록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장자교단을 자처하기에 “합동측”의 모든 교회들이 먼저 본이 되는 자세를 보임으로, 일만 터지면 그 책임을 꼭 밖으로 돌리는 어리석음 등은 버리게 하고, 은혜가운데 진행된 결단의 모임답게 앞으로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만 된다면 한국교회 아니 “한국 장로교회”들 만이라도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럼으로 “비전선언문”을 낭독할 때 오른 손을 들은 점 등을 생각하면서, 그 손은 어느 분 앞에서 들은 것인가를 정대로 망각하지 말아 주길 바란다. (21)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22)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니라마는 (23)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신23: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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