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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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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갑수 작성일10-09-15 15:42 조회8,5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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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라는 것이 형성되기까지 든 시간과 노력에 비해 금이 가고 무너지는 건 허무하게도 잠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시간 사귄 친구도 심지어 수 십 년을 함께한 가족일지라도 말 한 마디에 등을 돌리기도 하고 서운한 것이 평생을 가기도 하지요. 그렇게 그냥 안 보고 안 만나고 살면 편할 거도 같은데 맘이 그리 편하지도 않은데다가 한 사람 한 사람 멀리 하다 보면 세상에 함께 할 사람이 몇이나 남을까 싶기도 해요. 내 속사람이란 것이 그리 착하지를 못한 것 같아요, 이래야지 하는 마음은 있는데 야! 너한테 한 거 기억 안나? 그걸 어떻게 잊어버려? 하며 날 자꾸만 부추기거든요. 밤에 잠이 들려다가 갑자기 날 서운하게 한 사람 생각이 나면 내 안에서 성난 목소리가 들리기도 해요. 감추고 싶은 속사람의 모습이겠지요. 그래, 그 사람이 잘 해준 것만 생각하자, 나도 그러는 데 뭘하는 생각을 하면 얼마간은 위로도 되고 맘도 정리가 되는 것도 같아요. 그런데 왜 내 부족함보다는 남의 허물이 더 커 보이는 건지 남이든 나듣 사실 사람을 생각하고 참는 건 오래 가지를 못하지요. 진정한 능력은 거역한 이를 참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죄 없는 자신을 죄인들이 정죄하는 걸 참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시고, 그를 부인한 제자들을 향해서도 사랑하는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예수님, 그 분을 생각하는 것이 내 속사람을 바꾸는 참 능력입니다. 자존심 때문에 누군가와 멀어지고 싶을 때, 내 이익 때문에 관계를 저버리고 싶을 때, 내게 한 것이 서운하고 괘씸하고 맘 문을 쾅 닫아 버리고 싶을 땐 사람을 바라보던 내 눈을 예수께로 돌리려고 합니다. 쉽진 않지만, 예수님 앞에서 이렇게 힘든 수고를 하는 건 사랑할 때 맘이 가장 평안하고 하늘 창고가 날 향해 열리기 때문이지요. 에수 믿으세요, 그 분을 생각하면 사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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