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헌철 작성일09-12-18 13:56 조회8,899회 댓글0건

본문

2012 (자신을 돌아보자) 2009년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세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라는 영화를 두고 생각해 본다. 그 작품에 대한 여러 가지 반응들이 있겠지만 가장 두드러진 화두는 단연 세기의 종말일 것이다. 이는 2012년의 종말에 대하여 주역, 컴퓨터, 기타 자칭 예언가라고 하는 이들이 말하였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성경까지를 인용하여 모 공영방송에서 소개 된 바도 있기에 관심의 도가 더하는 것 같다. 이 영화는 “고대인 등이 예언한 2012년 인류 멸망, 그들의 예언이 현실이 된다!”는 것으로 열리는 장면은 화려한 그래픽 기술과 함께 약 2시간 반 동안을 숨 가쁘게 전개되어간다.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 2012년, “아드리안”이란 젊은 과학자는 인도에서 인류역사상 가장 큰 ‘태양분출’로 지구의 종말 다가옴을 알게 되고, 저명한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실제로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각국 정부에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곧 고대인들의 예언대로 전 세계 곳곳에서는 지진, 화산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이 발생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도래한다. 한편, 두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즐기던 한 가장은, 인류 멸망을 대비하기 위해 진행해 오던 정부의 비밀 계획을 알게 되는 대서부터, 가족애가 묻어나게 그려지고 있다. 또한 10억 달러를 내고 구원의 대열에 참여를 독려하는 무리, 어떤 금액이라도 지불하고 자신들만이 살아남겠다는 온갖 비열한 작태를 보이는 자들, 그런가하면 급박한 위기 앞에서도 인간애를 발휘하는 사람들 등 많은 교훈을 갖게 한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의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은 물론 나를 비롯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그 누구의 힘으로도 재난은 막을 수 없다는 판단 앞에선 한 나라의 대통령(지도자)의 삶이 소개 된다. “20명의 늙은 정치가보다도 젊은 과학자 하나가 필요하오!”라고 하면서 자신은 고통과 두려움에 아우성치고 있는 백성들의 외마디 속으로 다가가 간다. 그리고는 그들을 위로하고 결려하며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다가 종국에는 그 백성들과 함께 그의 생은 재앙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서 ‘참 지도자란 어떤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물론 “2012”라는 영화는 성경의 종말론과는 전혀 다름을 볼 수 있다. 단지 종말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어 각색하고 극화함으로, 지금 당신 앞에 종말이 다가 왔다면 당신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 있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렇다 미국 월가의 경제적 수치, 정치는 물론 경제, 학계, 나아가 종교계 등 국내외적으로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의 위선과 정직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현실 앞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으며 살아 갈 것인가?”를 시사(示唆)한다. (32)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33)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4)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35)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6)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7)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8)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39)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40)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42)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43)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45)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46)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47)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 (48)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49)동무들을 때리며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50)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24:32-5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위로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