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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8] 졸업 여행을 다녀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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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애섭 작성일05-06-14 20:12 조회7,4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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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단풍이 곱게 물들때 우리는 학사 일정에 따라서 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공부하랴 집안일하랴 직장생활등에 짬을 내지 못한 우리는 졸업 여행의 의미는 꿀맛같은 휴식과 동기들과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이 새로워 보이는 가운데 우리를 실은 차는 목적지로 힘차게 내 달리고 있었다. 바깓의 풍경과 바람은 우리를 유혹하기 적당히 좋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곱게 물든 단풍을 보면서 차 안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왔고 이때쯤 우주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도 빠지지않고 여기저기서의 한층 달아오른 목소리를 질러댔다. 진부령을 넘어가는 우리일행은 거대하고 웅장한 산에 오밀조밀하고 울긋불긋한 산을 바라보며 그냥지나칠수가 없어서 내리막 길에 잠시 내려서 머리모양과 옷매무새를 새로이 하면서 저마다 카메라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찰칵 찰칵' 카메라 셔터는 쉴세 없이 눌러지고 우리는 한없이 행복해 하며 한장의 사진이라도 더 예쁘게 나오게 하려고 포즈 또한 예쁘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김석환 교수님께서 단골 식당에 예약을 하신덕분에 우리는 맛있는 강원도 특산물이라 할수있는 산채 정식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물론 그날의 식사값은 교수님께서 지불하셨다. 식사를 마친후 우리 일행은 소금강으로 갈때까지 바깥 풍경의 감탄은 쭉....이어졌다. 소금강에서는 구룡폭포 까지만 올라기기로 하고 산행은 시작 되었다. 산행하기에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 학장님의 특별한 지시가 계셨다. 여러분 가급적 흩어지지 말고 함께 올라갔다 내려 옵시다 그렇다 단체에서 개인 행동은 삼가해야 되는 것은 초등 교육때 다 배운 것이지만 우리는 두번 정도의 훈시를 더 들으며 올라가야 했다. 구룡폭포의 물은 정말 맑았고 시원하다 못해 차갑게 느껴졌다. 그곳에서의 추억도 사진에 담고 일행은 하산을 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일행은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숙소에 와서 여장을 풀었다. 가을의 밤바다는 그다지 쓸쓸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 날의 바다는 파도가 적당히 쳐서 밤의 바다를 하얀 눈밭을 만들며 맘껏 뽐내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더욱 흥분 시키고 있었다. 바다를 구경나온 사람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무엇인가 말을하고 있었다. 나도 잠시 지난일의 회안을 해본다. '처음 학부를 입학해서 4년 공부하고 그때 졸업 여행은 지리산으로 갔었지 그 때 여행도 참 즐겁고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들이 많았는데...... 연구원 2년을 마지막에 두고 여행을 다시왔다 지난 6년의 세월은 짭지 않았다. 주의종 한사람 만들기 위해서 우리 가족 모두가 희생아닌 희생을 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내 뒷바라지를 해준 남편께 감사하는 마음을 지금 바다의 띄워 보내고 있다. 추위가 어깨를 스쳐올 때 파도치는 바다를 뒤로 한채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의 밤은 재미있었다.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며 선,후배간의 정을 나누며 그렇게 동해안의가을 밤은 깊어갔다. 다음 날 1박2일의 짭은 여행일정에 서울로 올라가면서 나머지 구경을 하기로해서 조금 서둘렀다. 토요일 이여서 일까 교통은 예상외로 붐볐다. 일행은 목적지를 조금 바꾸어 현리를 지나 한계령을 넘어오기로 했다. 설악산 케이블을 타지 못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우리 마음 한 마음으로 한계령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한계령을 구비 구비 돌아오는데 우리는 다시한번 감탄사를 자아 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동해안(설악산) 을 계절마다 3정도는 왔다 그러나 한계령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웅장하고 거대한 산에는 울창한 나무의 키가 비슷한 나무끼리 한폭의 그림 같이,또는 꽃구름 같이 그 속에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켰다. 우리 고개는 차가 달리는 반대방향을 처다보며 아쉬운 여행을 뒤로하고 홍천으로 향했다. 홍천에서 마지막 밥을 먹으며 서로간의 아쉬운 정을 나누고 있었다. 만남이란?.......인연이란......신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만났고 그 곳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했고 ......그리고 여행까지 두 시간 후면 우리는 혜어져 각자의 삶 속으로 돌아간다. 이제 얼마 않있으면 졸업이다 졸업 후 우리는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날까...... 주안에서 평강의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 합니다. < 졸업 여행 참 좋았습니다.> 연구원 2년 정 애 섭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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