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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9] 국민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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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순우 작성일05-06-14 20:03 조회8,3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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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되라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유능한 전략가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오자 로서 그는 상처 입은 부하장병의 고름을 직접 입으로 빨아 부하들을 진정 사랑하는 희생적 사랑은 물론 심복으로 만들었다. 무한한 경쟁사회에서 승자(winner)와 패자(loser)는 언제나 갈리게 마련이며 승자는 승리의 기쁨을, 패자는 패배의 쓰라림을 맛보게 된다.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이 단일화 후보에 합의해 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거쳐 노무현 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 시켰다. 두 사람은 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 텔레비전 토론이나 매체를 통해서 설전을 벌였지만 확정 후에 승자는 패자에게 감사의 뜻을, 패자는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축하의 뜻을 피력했다. 어쨌든 두 후보의 이런 겸허한 모습은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꿀만큼 아름다운 행동이자 굳이 승패자를 나눌 필요조차 없는 공동승리라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진정한 공인(Public Figure)의 자세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맡겨진(주어진)임무에 충실히 봉사(Public Service)하는 것이다.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 까지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주자는 정해졌다. 지도자의 덕목은 원칙과 절충을 조화시키는 자이다. 타인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대단히 엄격해야 하며 자기절제가 있어야 한다. 위선이나 변명보다는 정직과 겸손함을 지켜야 한다. 한편으로는 국가를 이끌어 가는 것도 일종의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최고경영자(CEO)이다. 최고경영자가 반드시 최고의 기술자 일 필요는 없다. 최고 경영자는 조직의 구성원들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 최고의 힘을 발휘하게 하면 된다. 조석으로 변하는 여론보다는 뜬구름 같은 인기에 연연하기보다는 국민을 사랑하고 두려워 할 줄 아는 지도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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