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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마음으로 기도 하자(목양신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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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2-24 11:23 조회7,2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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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마음으로 기도 하자 기도의 사람 하면 “죠지 뮬러”를 생각한다. 그는 5만 번의 기도응답을 받았단다. 이는 평생에 응답되지 않은 기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도응답을 받게 된 그의 마음가짐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는 듯 하다. 그는 요술 같은 기적을 바라는 기도를 하지 않았고, 오직 어린 한 생명이라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했으며, 또한 어린아이들을 먹이기 위한다는 구실로 정부나 부자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자신의 육체적 성공의 수단으로 이용하지도 않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기도를 했으며, 항상 정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는 한 치도 용납하지 않는 정직한 삶을 기도의 동력으로 삼았다. 그리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에 심취했고 그 말씀에 근거하여 인본주의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오는 기도를 했으며, 사사로운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삼기 보다는 자신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 되게 하였다. 요즘 교회는 사회 복지 등은 물론 나라에 대한 염려에서 나오는 기도가 많아지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아직 1년여 남직한데 벌써부터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도회가 잦아지고 있다. 이는 목사님들의 애국하는 마음으로 나라에 대한 걱정이 하늘에 닿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나 애국자는 많은데 애국하는 이들은 드믄 것 같다. 나라가 망해간다고 외치는 그들에게서 법과 질서에 대해 너무나도 무감각하고 관대하다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또한 차기 대권 주자로 자처하는 이들은 벌써부터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어 준법정신을 잊은 것은 아닌지. 과연 그들이 대통령이 되면 그 때에는 나라의 법을 얼마나 잘 지킬 것인가 하는 우려를 낳게도 된다. 만일 자신들의 욕심만을 충족시키려는 것이 애국으로 포장되어 지는 것이라면, 그 결과는 I.M.F.와 같은 온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날이 다시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앞선다. 아마 그 때에도 예전과 같이 자신들의 책임은 없다고 할 것이 뻔하지 않은가? 그러한 경제적 파국이 다시 일어나지 않고 나라가 안정되기를 원한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애국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예수님께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시어 어떻게 하셨는가, 곧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묵상하며,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하며,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 하고자 한 “뮬러”와 같이 보이지 않는 이들의 정직한 기도 앞에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마음을 갖아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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