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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Blood)체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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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헌철 작성일10-01-29 16:05 조회7,2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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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Blood)체 먹지 말자 700명이나 되는 소녀들을 죽여 피로 목욕한 ‘에르체베트 바토리’를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피가 피부에 좋다는 미신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믿음은 매우 오래 된 것이 사실이다. 한편 피에 정력제나 최음제와 같은 효과가 믿었던 고대 로마의 귀족들은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피투성이 검투사의 시체에 달려들어 피를 빨아먹었다. 또한 19세기 파리의 신사숙녀들 사이에서는 밤새 흥청망청 즐긴 다음날 아침 도살장으로 달려가 죽은 지 얼마 안 돼 김이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수소의 피를 마시는 것이 유행했다. 허름한 노동자들 사이에서 우아한 연회복을 입고 수소의 피가 가득 담긴 잔을 들고 있는 신사숙녀들을 그린 그림이 지금도 남아 있단다((사랑과잔혹의세계사 2008. 8 .20 P311). 그래서 현대에도 사슴 피 등을 찾는 이들이 있다는 말이 있는가 보다. 그러나 꼭이 짐승의 피 뿐이겠는가 사람들이 피(생명)같이 여기는 것들을 갈취함으로 자신들의 영화와 영광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이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요즘 처가 금식을 시작한지 3일째를 지나고 있다. “힘들지 않소?” “아이티에서는 지진으로 땅속에 묻혀서도 살기위해 온 힘을 다하는데 나의 영혼의 생명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힘들다고 할 수가 없네요!”하는 말에 다음 말을 잃었다. “아이티”의 지진에 의한 참상을 보면서 목회자로써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한마디에, 약3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의 중경상에 고통을 당하면서 어떤 이들은 외침에 “아이티는 국가도 없고, 대통령도 없다”하는 절규에 가슴이 메어 온다 하면서도, 과연 나는 우리 교인들만이라도 얼마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회에 임하고 있는가? 돌이켜 보지 않을 수가 없다. 2009년 12월에 “목양신문”에 2012라는 영화에서 등장하는 한 나라의 대통령(지도자)의 생을 소개한바 있다. “20명의 늙은 정치가보다도 젊은 과학자 하나가 필요하오!”라고 하면서 자신은 고통과 두려움에 아우성치고 있는 백성들의 외마디 속으로 다가가 , 대통령인 당신이 백성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다가 종국에는 그 백성들과 함께 그의 생을 재앙 속으로 던진 내용에서 ‘참 지도자란 어떤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다. 그러나 “아이티”에는 그러한 대통령은 없다는 외침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교육이나 학습되어 지는 것들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 한 것인가?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말이나, 글이나,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에 “주님 믿음을 더하소서!”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위선과 정직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현실 앞에 “우리 그리스도인들, 특히 목회자들은 누구를 위해 일해 왔고, 어떻게 일하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일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면서, 결코 정직하지 못했던 일들과 함께 반성에 반성을 해 왔다지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앞서기에 최소한 “피체 먹지 말자”는 회개의 무릎을 꿇는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군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요10:11-13)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계16:15) 에르제베트 바토리(Báthory Erzsébet, 1560년 8월 7일 (?) - 1614년 8월 21일)는 헝가리 왕국 출신의 귀족이며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쇄살인마 가운데 하나로서 후세에는 흡혈귀 전설의 모델이 되었다. ‘피의 백작부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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