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굽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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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헌철 작성일14-04-08 09:08 조회10,149회 댓글0건본문
허리 굽혀라! 사막 한복판에 자리 잡은 생명의 당 오아시스, 오아시스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잇고, 그 나무 밑에서 샘물이 솟았다. 사막의 불볕 속에서 그 샘물은 생명의 물이었다.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 나무 밑에서 샘물로 목을 축이곤 햇다. 그런데 그 샘물은 임자가 따로 있었다. 돈을 바도 샘물을 파는 것이다. 어느 날 아침 자신의 오아시스를 둘러보던 주인은 샘물가의 커다란 나무가 물을 흠뻑 머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은 나무에 맺힌 이슬이었지만, 그것을 모르는 주인은 이렇게 생각했다. “이 나무를 베어 버린다면 나무가 머금고 있는 물이 모두 샘에 고일 것이고, 그러면 장사도 그만큼 더 잘될 것 아닌가!” 주인은 당장 톱을 가져다가 나무를 베어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어리석은 주인의 생각과는 달리 그 샘물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 말라 버리고 말았다. 햇볓을 가려 주고 모래 바람을 막아주던 나무가 없어진 샘에서 물이 솟을 까닭이 없는 것이다. 더 많은 물과 더 많은 돈에 대한 욕심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하고 말았다. 황금알을 낳은 거위 이야기에서도 이런 인간이 욕심을 나무라고 있다(출처 : 감동을 주는 바보) 니체는 “니힐리즘(nihilism)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화두에 지고(至高)의 가치(價値)가 무가치(無價値)가 되는 것 곧 목적이 결여되어 잇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무엇을 위하여?”에의 답이 결여 된 것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무슨 목적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을 생각하며 2014년을 맞아 들였을까? 수많은 이들이 동해로, 동해로 달려가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향에 두 손을 모으고 연신 허리를 굽혀 대는 모습이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하여 온 국민들에게 전해 졌다. 아마도 2014년에는 각자의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 여겨진다. 그런데 불현듯 떠오른 것은 작금에 일본의 정치 상황이 심상치 안타고 느껴왔음인지, 그“들이 향하여 허리를 굽히는 동쪽엔 일본 땅이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동방요배” 생각이 나, 어리둥절해졌다. 물론 그곳에 모인 분들이 일본을 향해 그리 하지 않았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위도 상으로는 분명 그 곳에 “일본”이 있다. 이와 같이 본의 아니게 라도, 다른 이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일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그 생각이 어떤 목적에서, 무엇을 위해 이루어졌느냐? 하는 데 따라 판단도 다르겠으나, 서로가 오해의 소지는 갖지 않도록 해야 하기에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작금의 한국교회의 연합단체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그 지도자들은 무슨 목적으로, 무엇을 위해 일 한다고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들 모두는 주님의 종이라 하지 않는가? 그럼으로 한국교회를 “니힐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정의와 진실과 상식이 통하는 한국교회로 발돋움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고민하며 통곡을 해야 할 것이다. 함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자신만을 앞세운 나머지 그 욕망이 정의라고 착각하고 고성들만 토해 낸다면, 오아시스 주인과 같은 비통함을 갖게 되지나 않을까?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대한민국 전 국민들에게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은총이 강수같이 흐르기를 바라는 허리 굽힘이 간절히 요청된다. 에이레네! (1)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마음이 요동치 아니하며 (2)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여호와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면 열방이 나로 인하여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인하여 자랑하리라(렘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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