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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귀(昇貴. Exaltation)와 승천(昇天. Asc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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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헌철 작성일20-11-02 09:58 조회3,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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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귀(昇貴. Exaltation)와 승천(昇天. Ascension)?
 
승귀(昇貴)와 승천(昇天)애서 승(昇)이라는 같은 문자로 번역되었으나 그 의미는 전혀 다르므로 용어(用語)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개혁파 신학은 신인(神人)인 중보자의 위격을 승귀의 주체로 하면서도, 승귀가 일어난 것은 인성이었다고 강조한다. 신성은 비하나 승귀가 불가능하다(중략) - 복음서의 기사는 그리스도의 비하 다음에 승귀가 뒤따랐음을 밝히 보여 주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고전적 성구가 빌 2:9-18이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이외에도 막 16;19. 눅 24:26. 요 7:39. 행 2:33 ; 5:31. 롬 8:17, 34. 엡 1:20 ; 4;10. 딤전 3;16. 히 1: ; 2:9 ; 10;12 등의 구절을 들 수 있다.(출처 : 벌코프 조직신학.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2011. PP578-579) 또한 신도개요(신앙고백) 8장 4(대요리 문6-48. 소요리 문27-56) 등 역시 승귀(昇貴)에 대한 교의(교리)를 제공한다.
 
The State of Exaltation 번역, ‘승귀의 신분’(昇貴의 身分)에서의 승귀(昇貴)라는 용어(用語) 사용에 주의가 요구되는 것은 부활(復活), 승천(昇天), 하나님 우편(右便)에 앉으심, 그리스도의 인성 재림(人性 再臨) 등 “승귀(昇貴) 신분(身分)의 제 단계”에서의 승천(昇天)이라 할 때의 승(昇)과 승귀(昇貴)라 할 때의 승(昇)은 그 의미의 목적성이 다르다.
국어사전은 어떨까? 승(昇)에 대하여 “오를 승” 곧 오르다. 올리다. 죽다. 또한 ‘위계(位階 = 벼슬의 품계, 위치나 지위의 단계)를 올려 줌’, ‘임금이나 귀인의 죽음’ 등으로 쓰인다. 그렇다면 최초로 승귀(昇貴)라고 번역을 하신 분은 어떤 의미의 승(昇)을 염두에 두었을까? 그러므로 우리와 같은 언어문화권에서는 승귀(昇貴)를 설명하는데 심사숙고(深思熟考)해야 한다.
 
임금이나 존귀한 분이 세상을 떠났을 때 ‘승하(昇遐)’라 하며, 임금이 세상을 떠났다 해서 ‘붕어(崩御)’라고 한다. 그러므로 승귀(昇貴)를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여’(빌 2:5-11. 요 12:12-19. 히 2:9 등)로만 이해하게 된다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승귀(昇貴)를 적용할 시에는 단순히 Exaltation(높이기, 고양, 승진, 칭찬 등)를 ’높아지셨다‘는 등의 이해만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귀(昇貴)라는 용어(用語)가 충분히 설명된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창조주(요1:1-4. 골 1:15-17. 히 1:2-3 등), 구속주, 성전보다 더 큰이, 주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안식일의 주인 등(눅 2:11. 마 12:6-8. 마 16:16. 12:8. 등)이시며, 경배받으시는 분(마 2:1-12, 히 1:4-6 등) 극한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서도 영화와 영광을 보이신 분(눅 24;26. 요 17:5, 24 등), 그분 안에서 구속 곧 죄 사함(엡 1:7. 골1:14 등)을 누리며 누리게 하는데 방점을 두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비하(卑下)의 신분(身分)에서도 지극히 높으신 분, 존귀(고귀)하신 분 등에 대하여는 가림막이 쳐지고, 십자가의 극한 고난(죽음)을 겪으셨기 때문에 ’지극히 높아지셨다‘는 것만을 강조하다 보면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앙(信仰)이 가려진, 높아지시고, 고귀하게 되시고, 주권자가 되셨다는 승귀(昇貴)의 단순강조만으로는 승격(昇格) 곧 양자론(養子論)의 함정에 빠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말씀이 육신(肉身)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居)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榮光)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獨生子)의 영광(榮光)이요 은혜(恩惠)와 진리(眞理)가 충만(充滿)하더라(요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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