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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품에 안기라(목양신문 4월7일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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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헌철 작성일08-04-15 11:01 조회12,6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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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2월, 영국의 한 신문에 찰스 황태자가 한 거리의 부랑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실렸다. 그건 정말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극적인 재회였다. 추운 겨울날 찰스 황태자가 런던의 빈민가를 둘러보다가 그들 중에서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난 것이었다. 이 부랑자의 이름은 클럼 헤리드였다. 부랑자가 찰스에게 다가가 쭈볏거리며 입을 열었다. “전하, 저는 전하와 같은 학교를 다녔습니다.” 황태자가 놀라며 물었다. “어느 학교인가요?” “힐 하우스 초등학교죠. 그땐 서로 귀가 크다며 놀리곤 했었습니다.” 황태자의 동창이 길거리를 배회하는 부랑자로 전락해있다니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헤리드는 금융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유명한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이었다. 그는 귀족들만 다니는 학교를 졸업한 후,젊은 나이에 작가로도 적잖은 명성을 얻기도 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가문과 학벌이라는 두 개의 황금열쇠를 주었고, 그는 그 덕분에 남들보다 훨씬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의 결혼 실패 후 그는 술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유명한 작가에서 거리의 부랑자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를 몰락하게 만든 것은 과연 그 두 번의 실패한 결혼 이었을까?(인생의 레몬차에서) 아니다.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잊은 생활이었다. 우리는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못 생활에 있어서는 그 말씀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부나 명예가 인생의 가치 기준이 됨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인생의 참다움을 잃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세상의 유혹들이 수없이 많다 이럴 때 일수록 하나님을 떠난 생활은 결국 탕자의 생활로 전락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 곧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안기는 것만이 참된 인생을 회복하는 길이며, 그가 곧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고 있는 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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